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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치료 스터디

스토리텔링 치료 5장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인문치료: 기초 이론과 방법 

5장 요약

인문치료과정 백성준



스토리텔링 치료의 치료 요인과 그 적용

 이야기는 여러 치료에서 사용되는 주요 수단이 되었고 이제는 치료적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이론과 방법이 개발되어야할 때다. 프랑스의 철학자 폴 리쾨르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유지하기에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사람에게 서사적 정체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기존의 이야기 정체성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는 스토리텔링치료의 근거가 된다. 또 다른 근거는 우리 내면의 억압된 욕망들을 스토리텔링 속인물을 통해 경험하고 해소할 수 있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하여 우리 뇌는 현실과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상의 이야기로 현실의 문제를 치유하는 스토리텔링 치료의 효과가 잘 설명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고유한 치료 원리에는 동일화, 카타르시스, 일반화와 상대화, 객관화, 추체험, 대안제시, 통찰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동일화의 원리는 이야기 속 수용자가 이야기속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비슷한 것으로 여기고 심리적 유대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카타르리스는 시학에서 논의되었던 비극의 원리와 같으며 잘 만들어진 스토리텔링 작품에서 내면의 감정문제를 배출하고 해소하는 정화과정에 해당한다. 스토리텔링 치료에서 일반화의 원리는 자신의 문제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여러 사람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고 안도감과 위안을 느끼며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객관화의 원리는 자신의 문제와 비슷한 이야기를 자신의 문제와 스토리 속 문제와 비교해 보거나, 그 이야기의 시점, 시공간 등을 바꿔보면서 자신의 문제를 객관화 시켜 보는 것을 말한다. 추체험과 대리학습의 원리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 대신 경험하여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대리 경험과 더불어 스토리를 통해 구체적인 문제의 대안이 제시될 수도 있다. 이는 치료자나 이야기의 서술자에 의해 구체적이거나 비유적으로 해결책의 모델이 제시 될 수 있는 것이다. 통찰은 내담자가 인지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자신으로부터 발견하는 것인데, 스토리텔링 치료의 통찰은 일반적으로 치료사나 다른 집단 참여자와 더불어 작품 속 인물이나 사건을 통해서도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토리텔링 치료의 치료 메커니즘은 내담자의 문제적 자기스토리를 건강한 대안적 스토리로 바꾸어주는 방법이다. 먼저 스토리텔링 치료의 과정으로 자신의 내면의 스토리를 밝히면 새로운 스토리를 구상화하여 주고받는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대안적 스토리를 심어주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강한 내러티브의 운용 능력의 강화 단계로 마무리 된다. 이러한 치료 단계는 앞서 제시한 치료 원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루어진다.


*본 게시물은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인문치료과정 '스토리텔링과 인문치료' 수업의 개인정리 자료입니다. 책 발간 전의 초안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책과 조금 다른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을 무단 도용하거나 그대로 인용한 경우는 없습니다. 모두 개인 요약 글임을 밝힙니다. 인문치료, 문학치료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요약자료를 포스팅합니다.